메시의 엘리트 코스 밟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8일 03시 00분


13세 유망주 장결희-이승우, 스페인 바르사 유소년팀 입단
작년 백승호, 亞1호 진출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인판틸B(13세 이하)에 합류하는 장결희(왼쪽)와 이승우가 4일 서
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를 찾았다. 이들은 13세 때 바르사 유소년팀에서 성장
한 리오넬 메시 같은 특급 공격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인판틸B(13세 이하)에 합류하는 장결희(왼쪽)와 이승우가 4일 서 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를 찾았다. 이들은 13세 때 바르사 유소년팀에서 성장 한 리오넬 메시 같은 특급 공격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아시아의 메시’를 꿈꾼다.

아르헨티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24)는 13세 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바르사) 유소년팀에 영입돼 월드 스타가 됐다. 한국의 13세 유망주 장결희(포철중)와 이승우(광성중)도 메시와 같은 길을 걷는다.

장결희와 이승우는 8일부터 바르사 유소년팀 인판틸B(13세 이하)에 합류한다. 3월 한 달은 현지 기초 적응 기간, 4월부터 스페인어 공부 및 본격 적응 기간을 거친 뒤 8월 말부터 1년간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며 유소년 리그에 출전한다.

바르사는 메시를 비롯해 주전인 사비 에르난데스(31), 안드레스 이니에스타(27) 등 간판스타를 유소년 시스템으로 길러냈다. 리그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세계 명문 클럽도 바르사 유소년 시스템을 따라가지 못한다. 장결희와 이승우에게는 바르사 유소년팀 합류로 월드스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공격수인 장결희와 이승우는 지난해 12월 열린 제2회 카탈로니아 12세 이하 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해 바르사 관계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당시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둘은 재치 있는 플레이와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장결희는 지난해 서울 숭곡초 선수로 초등리그에서 15골을 터뜨렸고 8월 12세 이하 경주국제대회에서는 최우수선수에 뽑힌 기대주. 이승우는 서울 대동초에서 29골을 터뜨려 서울 지역 득점왕, 그리고 초등리그 왕중왕 토너먼트에서 11골을 넣어 득점왕이 된 ‘리틀 킬러’다.

알베르트 부이츠 바르사 청소년팀 총책임자는 “한국 선수는 기량도 좋지만 성실한 자세가 맘에 든다. 하나를 알려주면 두셋을 터득한다.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출신 백승호(14)를 유소년팀에 영입한 바르사가 이번에는 두 명을 뽑은 배경이다. 평소 메시를 좋아했던 장결희와 이승우는 “메시 같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균 유소년축구연맹 부회장은 유망주 해외 진출을 위해 2009년부터 스페인 축구유학 전문 베네스포츠(대표 정남시)와 함께 카탈로니아 대회에 참가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 부회장은 “가능성 있는 선수는 큰물에서 놀아야 한다. 앞으로도 유망주를 바르사로 보내는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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