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준PO 3차전에서 삼성화재 가빈(위)이 LIG손해보험 페피치의 블로킹을 뚫고 강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마지막 대결에서 삼성화재가 활짝 웃었다.
삼성화재는 2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남자부 준PO 3차전에서 LIG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7-25 25-20 25-17)으로 꺾고 PO에 올랐다. 삼성화재의 가빈 슈미트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4득점(공격성공률 61%)을 했다. 여오현도 결정적인 디그를 잡아내며 힘을 보탰고, 고희진과 유광우, 김정훈도 알토란같은 블로킹으로 승리에 공헌했다.
2승1패로 PO에 진출한 삼성화재는 23일 오후 7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리그 2위 현대캐피탈과 첫 경기를 갖는다.
● 삼성화재의 관록 빛난 1세트가 결국 승부처
단기전 마지막 승패는 분위기와 기세의 싸움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날 승패는 듀스 접전이 펼쳐진 1세트에서 갈렸다.
먼저 앞서간 것은 LIG손해보험이었다. 페피치와 이경수 조합을 앞세운 LIG손해보험은 21-16까지 리드하며 1세트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