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볼턴·사진)이 귀국했다. 온두라스와의 평가전(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앞두고 조광래호에 합류하기 위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청용은 “대표팀이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겠다”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이청용의 합류는 조광래호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3위로 마친 2011카타르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박지성(맨유)-이영표(알 힐랄)의 공백을 메울 유력한 후보이기 때문이다.
현대축구의 흐름에 맞춰 멀티 플레이어로서 능력은 이미 입증했다. 주말 맨유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이청용은 플레이메이커로 뛰었고, 합격점을 받았다. 오른쪽 측면을 주 포지션으로 좌우 사이드에서 남다른 기량을 발휘해왔다. 이번 맨유 전에서 중원 이동은 또 다른 옵션을 제공할 전망이다.
대표팀은 이청용 활용을 놓고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됐다. 포지션에 따라 ‘이청용 시프트’가 이뤄질 공산이 크다. 이청용은 대선배의 공백에 대해 “쉽게 빈 자리를 메우기 어렵겠지만 많은 가능성을 지닌 젊은 선수들을 지켜봤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