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이종애(187cm)가 빠진 삼성생명과 신정자(185cm) 홍현희(190cm)가 건재한 KDB생명.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높이에서 KDB생명이 우세하다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1, 2차전의 양상은 예상과 달랐다. KDB생명은 1차전 승리를 거뒀지만 리바운드(28개)가 삼성생명과 같았다. 대패한 2차전에선 삼성생명에 33-41로 뒤졌다.
21일 구리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높이가 되살아난 KDB생명이 삼성생명을 77-70으로 꺾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KDB생명 선수들은 1쿼터부터 작심한 듯 골밑을 파고들었다. 수비에서도 지역방어를 펼치며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KDB생명은 신정자(16득점)와 홍현희(9득점)가 리바운드를 12개씩 잡아내는 등 팀 리바운드 39개로 삼성생명(25개)을 압도했다. 삼성생명 이미선과의 맞대결에서 유독 부진했던 가드 이경은도 16점에 6어시스트를 올렸다.
KDB생명 김영주 감독은 “2차전 때 공격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빼앗겼다. 선수들의 자존심을 긁을 정도로 혼을 냈는데 자극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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