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사는 ‘울산 5인방’ “친정 깨러 간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4월 1일 07시 00분


최성국·이상호·염기훈 등 공수 핵심
“내일 울산 반드시 잡는다” 필승 의지

‘울산전은 울산 출신이 책임진다?’

수원 삼성 윤성효 감독은 2일 열리는 울산과의 K리그 경기에 울산 출신 멤버를 총동원한다. 수원에는 울산에서 몸담았던 선수들이 많다.

최성국과 이상호는 울산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염기훈과 오장은, 오범석은 수원으로 이적하기 직전에 울산에서 뛰었다. 염기훈은 지난해 팀을 옮겼고, 오장은과 오범석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공교롭게도 이들 5명은 현재 수원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최성국은 주장을 맡았다. 염기훈은 지난해부터 수원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오장은과 오범석은 수비와 미드필드의 핵심이다. 이상호만 부상으로 활약이 미비했다. 허벅지 부상을 입어 재활하다 A매치 휴식기를 통해 회복해 1군에 합류했다. 윤 감독은 “울산에서 이적을 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기용을 해볼까 생각한다. 그들이 잘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이상호가 완벽하게 재활에 성공했다. 컨디션도 좋아 울산전에서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염기훈은 “친청팀과의 경기지만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꼭 이기겠다”고 했다. 오장은도 “울산 출신의 다른 선수들과도 이야기 했지만 이번 경기만큼은 반드시 잡겠다”며 필승의 의지를 드러냈다.

흥미롭게도 울산에도 수원 출신이 적지 않다.

송종국, 고창현, 강민수, 이재성 등이 수원에 몸담았던 선수들이다. 이들도 친정팀을 상대로 출격준비를 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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