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세계선수권 몸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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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일 07시 00분


이달 대회 앞두고 훈련모습 공개
오피가드 코치 점프·표정 등 체크

김연아 훈련 모습. 스포츠동아DB.
김연아 훈련 모습. 스포츠동아DB.
‘피겨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4월 24일로 예정된 2011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연아는 31일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10분 가량 훈련을 공개했다. 검은색 훈련복을 입고 얼음판에 선 그녀는 이날 새벽 한국에 도착한 오피가드 코치와 함께 몇 가지 기술을 점검했다. 특히 난이도 높은 점프 대신 플라잉싯스핀과 두 가지 스파이럴, 점프 직전의 움직임 등을 중점적으로 체크했다. 오피가드 코치는 김연아의 몸짓 하나, 표정 하나까지 꼼꼼하게 지적하며 잡아줬다.

김연아는 “3월 도쿄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해 미국에서 훈련할 때는 컨디션이 완벽했는데 일정이 바뀌면서 페이스가 흐트러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코치님이 미국에서 오신 만큼 더욱 긴장하고 집중해서 남은 1개월 동안 원래 페이스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피가드 코치도 “김연아가 세계선수권대회 일정이 바뀌면서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지만 “김연아는 페이스 조절에 강한 선수다. 나는 그 페이스를 잘 유지하게 도움을 주기만 하면 된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이어 “대회 3주 전부터는 선수가 안정감을 찾도록 신경 쓰고, 2주 전부터는 조금 강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리듬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쇼트프로그램 ‘지젤’과 프리스케이팅 ‘오마주 투 코리아’에 대해서는 “예술성에 초점을 많이 맞췄다. 대단히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김연아는 22일쯤 대회가 열리는 모스크바로 이동할 예정이다.

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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