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호랑이 홍건희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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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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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주목하라” 루키 열전
시범경기 깜짝투…‘7억팔’ 유창식 2군서 재활중

기아 홍건희. 스포츠동아DB.
기아 홍건희. 스포츠동아DB.

2011시즌을 달굴 신인들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시범경기에서 가장 두드러진 신인은 KIA 홍건희(19·사진)였다. 3경기에 등판해 7이닝 동안 2실점하며 방어율 2.57을 기록했다. 개막엔트리에는 빠졌지만, 언제든 조범현(KIA)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 있다. 조 감독은 “홍건희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입단당시 최고신인으로 꼽혔던 ‘7억팔’ 유창식(한화)은 어깨 염증 때문에 2군에서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이르면 5월 경 1군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범경기에서 김광현(SK)에게 홈런포를 뽑아냈던 대졸신인 나성용(23·한화)은 개막엔트리에 포함됐다.

유창식에 이어 전체2순위로 입단한 임찬규(19·LG)는 시범경기에서 4이닝 4실점 방어율 9.00으로 부진했지만, 개막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불펜조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대졸신인 좌완투수 임현준(23)도 시범경기 6경기에서 6.1이닝 동안 1실점 방어율 1.42로 활약하며 삼성의 최강불펜진에 합류했다. 좌완투수 윤지웅(23)과 ‘프로야구 현역 선수 중 가장 발이 빠르다’는 평가를 받는 고종욱(22)도 넥센이 기대하는 신예다.

이외에 중고 신인들도 눈에 띈다. 입단 3년차 김태훈(21·SK)과 2년차 신정락(24·LG) 장민익(20·두산) 등은 시범경기에서 중간계투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명은 모두 개막엔트리에 포함됐다. 야수 가운데는 3년차인 배영섭(25)이 삼성의 리드오프로 류중일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다. 프로야구에서는 2008∼2010시즌까지 최형우(삼성)-이용찬-양의지(이상 두산) 등 3년 연속 중고신인들이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전영희 기자 (트위터 setupman11)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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