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IOC위원들, 프레젠테이션 칭찬 일색”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9일 03시 00분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이 보인다”

“평창의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 가능성이 보인다.”

이건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삼성전자 회장·사진)은 7일 영국 런던 파크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 행사인 스포츠어코드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위원은 2월 17일 IOC평가단의 평창 실사 때 “조금만 더 노력하면 (겨울올림픽을 유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달여 만에 평창의 유치 가능성이 더 높아졌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 위원은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뒤 평창의 겨울올림픽 유치 3수에 대해 “재작년과 지난해만 해도 유치 가능성이 없어 보였는데 이제는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내 느낌은 참고가 안 되고 (프레젠테이션을) 다른 IOC 위원이 어떻게 봤느냐가 중요하다”면서도 “(프레젠테이션을) 본 분들은 모두 잘됐다고 축하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조심스러웠다. 평창과 경쟁하는 독일 뮌헨에 대해 “방심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겸 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담당 사장, 빙상경기연맹 회장인 둘째 사위 김재열 제일모직 사장이 배석했다. 정병국 문화체육부 장관은 이날 평창 유치위의 프레젠테이션 자리에서 “기존 예산에 5억 달러를 추가 투입해 겨울 스포츠를 육성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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