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데일리스포츠’는 10일, “라쿠텐이 ‘김병현이 좌측 발목 관절 염좌 부상을 당해 전치 4∼6주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김병현은 7일 팀 훈련 도중 왼 발목을 다쳤고,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9일 지바현의 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으나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개막하는 시즌의 초반 결장도 불가피해졌다. 김병현은 11일부터 K스타 미야기구장의 실내 연습장에서 재활 치료에 들어갈 예정이다.
라쿠텐은 김병현을 마무리투수 후보로 영입했고, 김병현 역시 시범경기에서도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아직 전성기의 구위는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호시노 감독의 신뢰도 아직 완벽하지 않은 상황이다. 라쿠텐은 1일 새로운 외국인 마무리투수 후보인 로무로 산체스 영입을 발표하기도 했다. 호시노 감독은 김병현의 부상이 알려진 후 “당장은 미마와 스파이어 두 명으로 (마무리를) 꾸려갈 수밖에 없다”며 산체스가 합류할 때까지 더블 스토퍼 체제운용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