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세리에A로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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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6일 07시 00분


나폴리서 영입 눈독…기성용측 “연

기성용
이탈리아 세리에A 전통의 명문 SSC나폴리가 기성용(셀틱·사진)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한국시간) 칼치오 뉴스, 일 팔로나로, 트라이벌 풋볼 등 외신들은 아시아 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나폴리가 상품성과 실력을 지닌 기성용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 스카우트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온 기성용에 좋은 인상을 받았고, 수 주 내에 셀틱과 협상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기성용 측은 “아무런 연락도 받지 않은 상태다”고 밝혔다. 가능성이 낮다는 의미다.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몸담았던 나폴리는 6경기를 남긴 올 시즌 승점 65로 AC밀란(승점 68)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노리고 있다.

1926년 클럽 창단의 오랜 역사에도 불구, 한 때 세리에A와 세리에B(2부 리그)를 오가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나폴리였지만 올해를 계기로 옛 영광을 완전히 되찾는 분위기이다.

더욱이 세리에A에는 아시아 선수에 대한 긍정적인 기류가 형성돼 있다.

최근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일본 출신 측면 수비수 나가토모가 대표적인 케이스. 안정환(현 다롄)이 2002한일월드컵 직후 페루자에서 방출되며 한 때 국내 축구계에는 ‘반(反) 이탈리아’ 정서가 지배했으나 이제는 선수가 아닌, 클럽 측이 먼저 러브 콜을 보낼 정도로 상황이 달라졌다.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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