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도 야구중계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0일 03시 00분


KBS 2TV 21일 SK-LG

“오늘은 비가 왔으면 좋겠어요.”

프로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포스트시즌이 한창이던 지난해 4월 초 기우제라도 지내고픈 심정이었다. 이날 케이블 TV 생중계는 배구가 아닌 프로야구로 편성돼 있었다.

프로야구 인기는 최근 몇 년간 케이블 TV 스포츠 채널에서 독보적이다. 매일 열리는 4경기가 대부분 생중계된다. 이유는 시청률. 1%만 넘어
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케이블 TV 업계에서 프로야구는 시청률 보증수표다. 지난주 6경기를 생중계한 SBS-ESPN의 평균 시청률은 1.444%. 12일 두산과 롯데의 경기는 1.753%가 나왔다.

야구의 뜨거운 인기 속에 지상파도 야구 중계에 나섰다. KBS 2TV는 목요일인 21일 SK와 LG의 문학 경기를 오후 6시 10분부터 생중계한다. 한국시리즈 등 포스트시즌 경기가 평일 저녁 지상파에 중계된 적은 많지만 정규 시즌 경기로선 이례적이다. 가장 최근에는 2005년 6월 14일 롯데-두산 경기가 지상파를 탔다. 5년 10개월 만의 평일 지상파 복귀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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