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오랜만에 장타로 타점 올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4일 16시 38분


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이 오랜만에 장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24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6회말에 2루타를 날려 1타점을 올렸다.

1사 2루에서 상대편 선발투수 히라노 마사미츠가 3구째 바깥쪽으로 시속 134㎞로 낮게 던진 포크볼을 때려 우중간을 갈랐다.

17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희생 플라이를 때리고 나서 6경기 만에 올린 타점으로 시즌 5호째다.

모처럼 2루타를 친 이승엽은 대주자와 교체돼 벤치로 들어갔다. 그 때문에 후속 바르딜리스가 홈런을 때렸지만 득점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앞서 두 타석에서는 히라노를 상대로 2회 무사 1루와 4회 1사 1루에서 각각 헛스윙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승엽은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해 시즌 타율을 0.143에서 0.159로 조금 높였다. 오릭스는 세이부를 5-3으로 이겼다.

또 다른 한국인 강타자 김태균(29·지바 롯데)은 주춤거렸다. 전날 2루타를 포함해 안타 3개를 몰아치며 타점까지 올린 여세를 몰아가지 못했다.

김태균은 구마모토 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7번 타자로 나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7회 접전에서 해결사 역할을 못 한 게 아쉬움을 남겼다.

김태균은 2-3으로 뒤진 7회 1사 1, 2루에서 초구를 노렸으나 투수 앞 땅볼에 그쳐 병살을 당하고 말았다. 앞서 2회와 5회에는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태균의 시즌 타율은 0.265에서 0.243으로 떨어졌다. 롯데는 소프트뱅크에 3-5로 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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