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피겨 기대주 아사다 마오가 2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아사다 마오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는 쇼트프로그램이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시즌 후반에 접어들며 점프도 안정돼 왔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완벽한 연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피겨 퀸' 김연아와 같은 경기에 참여한 것에 대해선 "함께 탈 수 있는 것이 즐겁다"며 "볼 만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아사다 마오는 이 같은 자신감과는 달리 공식연습에서 자신의 주특기라고 내세우는 트리플악셀을 거의 성공시키지 못했다. 6번 시도했으나 회전수를 채웠는지 여부는 제외하고도 제대로 착지한 것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아사다 마오는 이번 시즌에도 트리플악셀을 내세워 여러 경기에 참여했지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국제빙상연맹(ISU)이 '아사다 룰'이라 불릴 정도로 그녀에게 유리하도록 규정을 바꿨지만 점프에 난조가 계속 됐다.
결국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포디움에 들지 못하는 참담한 성적으로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 자격조차 받지 못했다. 타이완에서 열린 4대륙 선수권에서 2위에 올랐지만 투풋랜딩 등 명백한 감점 실책이 있었음에도 가산점까지 부여돼 편파 판정 논란만 키웠다.
한편 일본의 또 다른 피겨 선수 안도 미키는 "생각대로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며 무기력한 발언만 반복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안도 미키는 점프 등 연기의 주요 요소에 대해 "전혀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공개연습에서 트리플 컴비네이션 점프를 성공했지만 "상태가 좋지 않아서 시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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