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빙판 위를 지배한다' 94년 세계챔피언 유카 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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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9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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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세계선수권자 유카 사토가 '김연아는 빙판을 지휘하는 선수'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크리스토퍼 클레리는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올림픽 스타가 돌아왔다'라는 칼럼에서 유카 사토와의 인터뷰를 실었다.

유카 사토는 "김연아는 여전히 기술적으로 놀랍고 대단한 스케이터다. 스피드가 엄청나다. 우리의 눈을 자석처럼 낚아챈다"라고 말한 뒤, "그녀는 빙판 위를 지배한다(She takes command on the ice)"라고 극찬했다. 유카 사토는 현재 알리사 시즈니(미국)의 코치이기도 하다.

같은 기사에서 2002 솔트레이크 시디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사라 휴즈의 코치 로빈 와그너도 "올림픽에서 김연아는 매우 높은 기량을 보였다. 이번에도 잘해낼 것이다"라며 김연아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미국의 베테랑 피겨코치 프랭크 캐롤도 "김연아에겐 배짱과 무엇이든지 해내는 강한 캐릭터가 있다"라며 "그런 게 있어야 올림픽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레리는 이 칼럼에서 '김연아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스포츠스타이자 역사상 최고의 피겨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아사다 마오를 비롯한 라이벌들이 자국 선수권과 그랑프리를 통해 새 프로그램을 다듬는 동안 김연아는 코치도, 훈련 장소도 바꾸면서 경기장 밖에 남아있었다"라며 김연아의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92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피겨 은메달리스트인 이토 미도리는 일본 방송에 출연해 "아사다 마오의 트리플 악셀은 회전수가 모자란다"라고 비판한 뒤, 김연아에 대해서는 "지난해의 007 이미지가 완전히 사라졌고, 1년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상태가 좋다"라고 평가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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