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여신’차유람(24·인천당구연맹)이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1 세계9볼 베이징오픈 여자부 결승에서 대만의 초우지에위(세계랭킹 10위)를 세트스코어 9-7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총 상금 10만 달러(1억600만원) 중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상금 2만6000달러도 덤으로 챙겼다. 2010암웨이오픈에서 우승한 차유람은 세계대회에서 1년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세계랭킹(현재 11위)도 10위권 안에 다시 이름을 올리게 됐다. 11세트까지는 초우지에위가 6-5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지만, 차유람의 뒷심이 좋았다. 차유람은 내리 2세트를 따내며 7-6으로 승부를 뒤집어 승기를 잡았다. 한편, 세계 1위 김가영(28·인천당구연맹)은 16강에서 중국의 푸샤오팡에게 6-9로 졌다. 남자부에 출전한 황용과 이근재는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