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와 함께 하는 위클리 어워드] 팀=넥센 外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5월 3일 07시 00분


봄비로 경기순연이 많았던 4월 마지막 주. 넥센은 유일하게 4승을 거두며 공동 5위까지 치고 올랐다. 선두권을 형성한 SK∼두산∼삼성, 그리고 LG와 KIA의 5월 반격, 넥센의 추격,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한 롯데의 몸부림, 그리고 한화의 절규까지 ‘잔인한 4월’은 그렇게 더 치열한‘계절의 여왕 5월’을 예고했다.

○팀=넥센

한화와‘2약’으로 분류된 것이 그토록 싫었을까. 넥센은 주중 3연전, 빈타에 시달린 한화에 가뿐히 3승을 올렸다. 넥센은 이어 4월 29일 잠실벌에서 LG에 1점차 패배를 당했지만 1일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10-9 역전승을 거두며 무서운 뒷심을 보였다.

●선수=류현진

류현진의 261구. 한화 에이스 류현진은 4월 26일 넥센전에서 127개의 공을 던지며 4안타 2실점으로 8이닝을 완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완투패를 당했다. 심기일전한 류현진은 1일 삼성전에서 134구를 던지며 4안타 1실점 9이닝 완투승을 거뒀다.

○홈런=LG 박용택(27일∼28일 사직 롯데전 3연타석 홈런)

롯데 홍성흔이 지명타자에서 좌익수로 포지션을 바꿔‘똑딱이’로 변신한 사이, 박용택은 거꾸로 좌익수에서 지명타자로 옮겨 거포로 거듭났다. 박용택은 27일 사직 롯데전에서 8회 2점, 9회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그리고 28일 사직 롯데전에서 선제 2점포를 터트렸다. 전신 MBC를 포함해 팀 30년 사상 국내선수로는 첫 3연타석 홈런이다.

○경기=1일 잠실 넥센-LG전 연장 11회 5시간 19분 혈투

갈길 바쁜 LG와 포기를 모르는 넥센이 제대로 만났다. 양팀은 이날 초반부터 난타전을 벌이더니 8회 9-9 동점을 이뤘다. 결국 유한준이 11회초 2사 후 2루타로 포문을 열고 강정호가 좌전 적시타로 결승타점을 올린 넥센의 승리.

○해프닝=이대호와 조인성의 도루

롯데 이대호는 2010년 홈런을 44개나 날렸다. 그러나 도루는 2007년 이후 단 1개도 없었다. 이대호의 육중한 몸을 보면 ‘홈런이 가장 쉬웠어요’라는 말이 나올 것 같다.

이대호는 28일 사직 LG전 2회말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홍성흔이 헛스윙 삼진 당하는 사이 2루로 내달려 벤트레그 슬라이딩까지 하는 투혼으로 1460일만에 도루에 성공했다. 그것도 조인성 상대로 성공한 쿵쾅쿵쾅 도루였다. 그런데 이대호 못지않은 덩치의 조인성도 1일 넥센전에서 역시 도루를 성공시켰다.

○빅마우스

외야는 종결됐다는 거지.(롯데 홍성흔. 외야 관중석에 ‘외야의 종결자 홍성흔’이라는 응원 플래카드를 본 뒤 외야수로는 목숨을 다했다는 의미 아니냐며)

스포츠1부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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