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캡틴은 위기에 강했다. 6회말 1사 1루서 타석에 등장한 강병식은 로페즈에게 중월2점홈런(비거리 120m)을 뽑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넥센은 최근 9경기에서 7승2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병식은 “현재 팀 분위기가 현대 때 못지않다. 그 때는 스타들이 많았다면, 지금은 하나로 뭉치는 분위기가 있다. 지고 있어도 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팀 컬러가 형성되고 있다”며 “주장으로서 크게 한 역할은 없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가교를 놓는 것일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목동|전영희 기자 (트위터 @setupman11)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