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LG 선발 박현준의 피칭은 눈부심을 넘어 감동적이었다. 9회까지 115개의 공을 던지며 3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 9회까지 0-0으로 팽팽하던 투수전은 연장 10회초에 갈렸다.
2사 1·2루서 두산 마무리 임태훈의 2루 견제가 중견수쪽으로 빠지면서 2사 2·3루. 여기서 LG 박용택이 결승 2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리며 숨 막히던 승부를 종결했다.
시즌 4승(1패)으로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선 박현준은 지난달 3일 두산전에서 첫 승, 그리고 어린이날 3연전 첫 판 승리로 팀이 라이벌 두산에 2승1패로 우위를 점하는 선봉에 섰다.
잠실|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