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좌 완등’ 김재수 대장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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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4일 03시 00분


“올겨울 남극-오세아니아 최고봉도 도전”

지난달 26일 안나푸르나(해발 8091m) 등정에 성공하며 한국인으로는 다섯 번째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김재수 대장(50·코오롱스포츠·사진)이 3일 귀국했다. 작고한 여성 산악인 고미영 씨와 2007년 5월부터 10개봉을 함께 올랐던 김 대장은 2009년 7월 고 씨가 낭가파르바트(8126m)를 등정한 뒤 하산하다 숨지는 아픔을 겪었다. 이번 안나푸르나 등정은 하늘에 있을 고 씨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여정이었다.

김 대장은 “고미영과의 약속을 왜 지켰느냐는 사람도 있지만 나를 믿어주고 인정하는 사람이 있다면 남자는 목숨도 내놓는 것”이라며 “고미영은 김재수라는 사람을 인정해준 유일한 사람”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올겨울 남극과 오세아니아 최고봉까지 도전해 7개 대륙 최고봉을 모두 오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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