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99세이브로 선동열 전 삼성 감독의 주니치 시절(1996∼1999년) 98세이브를 뛰어넘은 임창용은 4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4세이브, 일본 통산 100세이브에 성공했다. 2008년 이후 4시즌, 173경기 만이다. 또한 한·일 통산으로는 268세이브를 챙겨 300세이브까지는 32개를 남겨두고 있다.
4-2로 앞선 9회초 선발 요시노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1사 후 주니치 5번 토니 블랑코에게 3루타를 허용했고, 다음타자 호엘 구스만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준 뒤 노모토 게이를 삼진으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8경기 만에 허용한 안타와 실점이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10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그러나 오릭스 이승엽(35)과 지바롯데 김태균(29)은 이날 나란히 결장했다. 이승엽은 니혼햄전에서 기타카와 히로토시에게 선발 1루를 내준 뒤 시즌 처음으로 끝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태균도 세이부전에 시즌 3번째로 결장했다. 한편 오릭스 선발투수 박찬호(38)는 5일 오후 1시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니혼햄과의 홈경기에 시즌 4번째로 선발등판해 2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