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김동주가 답답했던 타선의 물꼬를 텄다. 6회 1사 1루에서 우중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1-2로 역전당한 7회 1사 2루에선 대타로 나온 윤석민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대주자로 나선 이종욱이 3루에 있다가 스퀴즈 사인 때 스타트를 끊었고 포수 조인성이 볼을 빠뜨린 순간을 놓치지 않고 홈을 밟아 역전까지 성공했다.
9회초 2사 1루에서 LG 이병규가 우중월2점홈런을 때려내며 다시 뒤집었지만 두산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공격인 9회말 1사 만루에서 김동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 최준석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승리했다. 그래서 두산은 분위기를 탔고, 타격 부활의 희망을 살렸다.
잠실|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