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팀도 연승 제동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5일 13시 50분


에인절스 최현 '펄펄'..4타수3안타

추신수(29·클리블랜드)의 방망이가 이틀 연속 침묵했다.

추신수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움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방문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 볼넷 2개를 얻었으나 2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41에서 0.236으로 내려갔다.

지난 2일 새벽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풀려난 지 하루 만에 오클랜드 원정길에 올랐던 추신수는 마음이 심란한 듯 화끈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1회 볼넷으로 걸어나간 추신수는 3회 1사 2루 찬스에서는 오클랜드 선발 트레버 케이힐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바깥쪽 높게 형성된 싱커를 물끄러미 쳐다봤지만 주심의 손은 위로 올라갔다.

5회에도 볼넷으로 출루한 추신수는 케이힐의 폭투 때 2루까지 갔지만 득점과 무관했다.

8회에는 왼손투수 데이비드 퍼시의 볼을 잡아당겼으나 2루 땅볼에 그쳤다.

공격에서는 주춤했지만 추신수는 8회 랜던 파월의 뻗어가는 타구를 쫓아가며 점프해 걷어내는 등 수비에서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클리블랜드는 오클랜드의 데이비드 드지저스에 솔로포 두 방을 얻어맞고 1-3으로 패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주전 포수로 출전, 4타수3안타를 때리고 타율을 0.308까지 끌어올렸다.

8번 타자로 나선 최현은 2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5회 중전 안타를 때렸다.

7회에는 볼넷을 얻었고 2-1이던 9회에는 1사 1루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려 팀이 3점째를 뽑는데 발판을 놨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 최현은 1사 후 우선상에 2루타를 때리고 대주자로 교체됐다.

에인절스는 결승점을 얻을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고 연장 13회 보비 아브레우의 천금 같은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오후 7시5분에 시작한 이 경기는 중간에 비가 내리면서 지연됐고 연장 혈전까지 치르면서 새벽 3시 가까이 돼서 끝났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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