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7 - 0 롯데
승:정인욱 세:오승환 패:사도스키
패한 롯데는 실책이 하나도 없었지만, 승리한 삼성은 에러가 3개나 됐다.
롯데로서는 상대가 실책으로 수차례 빈틈을 보였음에도 이를 공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1회 2사후 볼넷으로 걸어나간 조성환이 2루 도루 성공에 이어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를 밟았을 때도, 4회 1사 후 이대호가 유격수 에러로 출루했을 때도, 7회 3루수 조동찬의 에러로 비롯된 2사 1·2루 찬스에서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실책이 점수로 연결되면 수비 입장에서는 치명타가 될 수 있는데 롯데는 세 번의 기회에서 매번 득점에 실패하며 게임 흐름을 넘겨줬다. 0-1로 뒤진 9회, 하루 전 세이브를 기록했던 김사율을 등판시켜 역전을 노리겠다는 벤치의 계획은 의외의 6점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내내 팽팽했던 게임 흐름은 마지막에 삼성쪽으로 싱겁게 기울고 말았다. 롯데의 연승은 3에서 끝이 났고, 삼성 연패도 3에서 마감됐다.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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