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박용지 회심의 터닝슛 한국, 나이지리아에 0-1로 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5월 6일 07시 00분


수원컵 U-20 첫날…우루과이는 뉴질랜드 꺾어

한국 U-20 대표팀 선수들이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나이지리아와 수원 컵 U-20 축구대회 첫 날 경기 도중 상대 선수들과 치열한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박화용 기자 (트위터 @seven7sola) inphoto@donga.com
한국 U-20 대표팀 선수들이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나이지리아와 수원 컵 U-20 축구대회 첫 날 경기 도중 상대 선수들과 치열한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박화용 기자 (트위터 @seven7sola) inphoto@donga.com
한국 U-20대표팀이 나이지리아에 패했다.

한국은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제5회 수원 컵 U-20 축구대회 첫 날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졌다.

이번 대회는 7월 말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을 대비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 특히 나이지리아는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말리와 비슷한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모았다.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 전날인 4일 입국해 정상 컨디션이 아닌 나이지리아를 거세게 몰아쳤다. 특히 측면 공격수 김경중이 빠른 발로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전반 3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후방에서 한 번에 찔러준 스루패스를 받아 백성동이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첫 번째 볼 터치가 너무 길어 슛 타이밍을 놓쳤다.

이후에도 한국은 여러 차례 상대 골문을 공략했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아프리카 U-20 지역예선 우승 팀 나이지리아는 저력이 있었다. 후반 들어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1분 왼쪽 코너킥이 올라오자 아로코요가 점프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골문 앞에 많은 한국 수비수들이 몰려 있었지만 상대를 밀착마크하지 못했다.

한국은 교체 투입된 박용지가 종료 직전 골문 오른쪽 지역에서 돌아서며 결정적인 왼발 터닝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동점골에 실패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우루과이가 뉴질랜드를 1-0으로 눌렀다. 한국은 8일 뉴질랜드, 10일 우루과이를 연이어 상대한다.

윤태석 기자 (트위터 @Bergkamp08)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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