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추신수 생각이 많아서 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5월 11일 07시 00분


지난 주 청문회에서 추신수의 변호사는 추신수의 음주운전사건에 대해 재판을 요청했다. 불행하게도 추신수는 이 사건 이후 계속 고전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주 AL서부지구 애너하임(LA에인절스)과 오클랜드를 방문해 3승3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사고 이후 정신적으로 산만한 상태였음에도 모든 게임에 출전했지만 25타수 3안타로 부진했다. 매니 악타 감독은 그의 고전을 인정하며 “추신수도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나 악타 감독은 그를 매일 라인업에 올리는 단호함을 보였다. 하지만 추신수의 사건은 팀내 최고의 타자들의 공격지원이 없음에도 AL중부지구에서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클리블랜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오랫동안 미칠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그가 여전히 빠른 발과 수비 같은 다른 방법으로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클리블랜드는 방망이로도 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추신수를 지켜본 한 스카우트는 “과오를 훌훌 털어내지 못하고 억누르는 나쁜 습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스카우트는 “추신수가 외야로 볼을 치기 위해서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것이 때때로 그의 스윙 메카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추신수 문제의 근본은 투수와 겨루는 게 아닌 자신의 약점을 공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잘 아는 투수들은 몸쪽 승부를 많이 하고 있고 추신수는 반대로 고전하고 있다.

추신수는 상당한 불운의 피해자다. 타율 3할은 평균 또한 평균 이상으로 간주된다. 추신수가 기록한 타율 0.258은 수준 아래이지만 그의 강습타구가 번번이 잡히며 운이 따르지 않았다. 추신수는 앞으로 시작되는 탬파베이와의 3경기에서 행운이 더 따르기를 바라고 있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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