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홈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3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볼넷 2개를 포함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음주운전 충격 이후 4경기에서 16타수 무안타의 부진에 빠졌던 그는 8일 LA 에인절스전 2루타 이후 이날까지 3경기에서 내리 안타를 생산했다. 시즌 타율은 0.225에서 0.227로 다소 올랐다.
음주운전 사건 이후 첫 홈경기. 추신수는 1-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1루서 좌전안타, 3회말 2사후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연결하지 못했다. 5회말 무사 2루서는 1루수 땅볼로 선행주자를 3루로 보냈지만 클리블랜드는 득점을 하지 못했다. 4-2로 앞선 6회 2사 2·3루서는 삼진.
추신수는 4-4 동점인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낸 뒤 카를로스 산타나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려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상대의 만루작전 속에 5번타자 오를란도 카브레라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파고들었으나 포스아웃.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계속된 1사만루에서 마이클 브랜틀리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5-4로 승리하면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홈 1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LA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23)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