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내 실력에 나도 놀란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7일 03시 00분


37연승으로 伊인터내셔널 우승… 샤라포바도 1년만에 트로피

새로운 테니스 황제가 탄생할 것인가. 노바크 조코비치(24·세르비아·사진)의 브레이크 없는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세계 2위 조코비치는 16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녀프로테니스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 라파엘 나달(25·스페인)을 2-0(6-4, 6-4)으로 꺾었다. 올 시즌 37전 전승을 거두며 7번째 트로피를 안은 조코비치는 43만8000유로(약 6억7000만 원)를 받았다.

나달이 한 해에 자신의 텃밭인 클레이코트에서 특정 선수에게 두 번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개막 후 최다인 1984년 존 매켄로의 42연승에 5승을 남겨 놓은 조코비치는 22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 우승도 노리고 있다. 조코비치는 “내 경기력에 스스로 놀라고 있다. 프랑스 오픈을 앞둬 기쁨을 즐길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선 세계 8위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사진)가 7위 서맨사 스토서(호주)를 2-0(6-2, 6-4)으로 꺾고 지난해 5월 이후 1년여 만에 단식 타이틀을 안았다. 개인 통산 23승째. 샤라포바는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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