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이신바예바 등 월드스타 총출동…
사상최대 규모… 스타디움-선수촌 완공… 예매율 54%
100일 남았다. ‘번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 타이슨 게이(29·미국),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9·러시아) 등 월드스타를 포함한 세계의 건각 2000여 명이 8월 달구벌에 모인다. 여름 올림픽, 월드컵 축구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불리는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9일간 펼쳐진다.
○ 사상 최대, 사상 최고
대구 대회는 모든 면에서 최고를 지향한다. 일단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소속 202개국 선수와 임원 3822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각국의 취재인력도 25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북한 등 예비 등록을 하지 않은 10개국이 8월 15일 전까지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면 종전 최대인 2009년 베를린 대회(202개국)를 넘어선다. 전 세계 65억 명 이상이 TV로 대회를 관전해 단일 종목 국제대회론 가장 큰 주목을 받게 된다. ○ 별들의 향연
2012년 런던 올림픽의 전초전이 될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이목이 쏠리는 종목은 남자 100m. 인간 한계를 9초58까지 끌어내린 볼트가 아킬레스힘줄 부상을 딛고 1인자에 복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지난해 볼트를 꺾은 게이(9초69)와 2인자의 오명을 씻겠다는 9초72의 아사파 파월(29·자메이카)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지난해 백인으론 최초로 9초대(9초98)에 진입한 크리스토프 르메트르(21·프랑스)의 선전도 기대된다.
남자 110m 허들 전 세계기록(12초88) 보유자인 ‘황색 탄환’ 류샹(28·중국)과 현 세계기록(12초87) 보유자인 다이론 로블레스(25·쿠바)의 맞대결도 빅 매치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선수 중 유일하게 5m를 넘은 세계기록(5.06m) 보유자 이신바예바의 부활 여부도 관심사다.
○ 한국의 목표는 10-10
한국은 10개 종목에서 10명 이상의 결선 진출자를 배출한다는 ‘10-10’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아경기 금메달리스트들이 선봉에 선다. 남녀 멀리뛰기의 김덕현(26·광주광역시청)과 정순옥(28·안동시청), 여자 100m 허들의 이연경(29·안양시청), 남자 마라톤 지영준(30·코오롱) 등이 목표에 가장 근접해 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대구스타디움, 선수촌, 미디어촌 등을 완공하고 자원봉사자 6000여 명의 선발도 마무리했다. 흥행 부진 우려에 대해서도 이전 대회보다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조해녕 조직위원장은 “9일 현재 예매율이 54.7%에 이른다. 2009년 독일 베를린 대회 당시 한 달 전까지 30%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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