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록 의식회복 아직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5월 20일 07시 00분


말소리에 반응…의학적 수면상태 좀 더 지켜봐야

언제쯤 잠에서 깨어날 것인가.

신영록(24·제주·사진)이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신영록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제주한라병원의 김상훈 대회협력처장은 19일 브리핑을 갖고 “신영록이 말소리에 눈을 감았다 뜨고 눈물도 흘렸지만 크게 동요할 필요 없다. 의학적으로 볼 때 완전히 의식을 찾은 단계가 아니다. 수면 상태에 있다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신영록은 18일 오후 10시쯤 어머니의 말에 눈을 깜빡깜빡하고, 눈물을 흘리는 등 반응을 보였다. 의식을 회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불빛에 반응하고, 몸도 약간씩 움직이지만 의식이 완전히 돌아온 것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전종은 신경과과장은 “신영록의 의식 회복 시점은 쉽게 단언할 수 없다”라며 “몸 상태가 양호하고, 뇌 부분에 커다란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신체와 뇌 기능을 연결하는 각성 중추가 제대로 반응하면 당장 깨어날 수도 있지만 오랫동안 수면상태가 유지될 수도 있다”라고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그는 “초초해 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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