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 SK 김광현, 삼성 차우찬, 롯데 장원준 등을 차례로 격파해나갔다. 그러나 올 시즌 유일하게 무너뜨리지 못한 투수가 KIA 양현종. 양현종은 2007년 프로 데뷔 후 LG전에서만 25경기에 등판해 7승무패 1홀드로 무패행진을 벌인 ‘LG 킬러’였다.
LG는 ‘신 에이스’ 박현준으로 맞불을 놨다. 박현준은 2-0으로 앞선 1회말 신종길에게 솔로홈런을 내주기는 했지만, 5.2이닝 8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며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시즌 7승째를 기록, 다승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개인통산 KIA전 첫승도 거뒀다.
타선도 양현종이 마운드에 선 4.2이닝 동안 6점을 폭발했다. LG는 시즌 첫 스윕을 면했고, 양현종 콤플렉스까지 벗어나는 수확을 얻었다.
광주 |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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