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25·신한금융그룹·사진)가 1억여원의 상금이 보장되는 대회를 포기하고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해 화제다.
김경태는 양용은(39·KB금융),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과 함께 19일 밤(한국시간)부터 스페인 안달루시아 카세레스의 핀카 코르테신GC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볼보 월드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340만 유로·한화 53억원)에 초청받았다.
이 대회는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 중 단 24명만이 출전하는 대회로 김경태는 대회에 출전하기만 해도 1억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김경태는 “이번 주에는 일본투어와 볼보 월드매치플레이 챔피언십, SK텔레콤오픈 등 세 개 대회에 모두 출전 기회가 있었다. 특히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언제 또 기회가 올지 모르지만 세 곳 중에 SK텔레콤 오픈을 선택했다. 그만큼 욕심이 가는 대회”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까지 7주 연속으로 대회에 나서고 있는 김경태는 계속되는 강행군에 피곤하기는 하지만 순수하게 이 대회에 대한 도전 정신으로 출전했다고 밝혔다.
김경태는 “바람이 많아 스코어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3번이나 경험해 본 코스여서 마음이 편하다. 대회 기간 중에 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분다고 하는데 그것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