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굴러온 1억 찼다, 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5월 20일 07시 00분


“SK텔레콤 오픈 코스 3번 경험…더 매력적”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초청상금 1억원 포기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사진)가 1억여원의 상금이 보장되는 대회를 포기하고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해 화제다.

김경태는 양용은(39·KB금융),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과 함께 19일 밤(한국시간)부터 스페인 안달루시아 카세레스의 핀카 코르테신GC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볼보 월드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340만 유로·한화 53억원)에 초청받았다.

이 대회는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 중 단 24명만이 출전하는 대회로 김경태는 대회에 출전하기만 해도 1억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김경태는 “이번 주에는 일본투어와 볼보 월드매치플레이 챔피언십, SK텔레콤오픈 등 세 개 대회에 모두 출전 기회가 있었다. 특히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언제 또 기회가 올지 모르지만 세 곳 중에 SK텔레콤 오픈을 선택했다. 그만큼 욕심이 가는 대회”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까지 7주 연속으로 대회에 나서고 있는 김경태는 계속되는 강행군에 피곤하기는 하지만 순수하게 이 대회에 대한 도전 정신으로 출전했다고 밝혔다.

김경태는 “바람이 많아 스코어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3번이나 경험해 본 코스여서 마음이 편하다. 대회 기간 중에 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분다고 하는데 그것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제공|SK텔레콤

서귀포|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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