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부산고, ‘역시 우승 후보’… 포철공고에 콜드게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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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1일 18시 37분


우승 후보 부산고가 난적 포철공고를 꺾고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6강에 진출했다.

부산고는 21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선발 이민호의 호투와 13안타와 4사구 3개로 8득점 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포철공고에 8-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경상권 1위팀들간의 격돌이자 양팀 에이스 이민호(부산고)와 허건엽(포철공고)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 승리의 여신은 부산고를 향해 미소 지었다.

먼저 웃은 쪽은 포철공고. 포철공고는 1회 상대 실책에 편승,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동근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데 이어 상대 선발 이민호의 폭투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혁준의 좌익수 앞 안타 때 좌익수가 볼을 더듬는 실책을 틈타 2루 주자가 홈을 밟은 것.

포철공고 선발 허건엽의 호투에 밀려 4회까지 무득점 행진을 펼친 부산고는 5회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부산고는 안중열의 볼넷과 이상준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톱타자 김민준이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3루타를 터뜨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스코어 2-1.

분위기를 탄 부산고의 방망이는 이후 매섭게 돌아갔다.

부산고는 6회 2사 1,2루에서 이상준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작렬, 4-1로 달아나며 승리를 예감했다.

부산고는 7회에도 1사 1,3루에서 도태훈, 대타 김선우의 연속 적시타와 2사 2,3루에서 안중열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7점으로 벌려 콜드게임 요건을 갖췄고 7회 포철공고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결국 8-1,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산고 에이스 이민호는 7이닝 3안타 9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98개. 반면 경상권 B리그에서 팀의 5승을 홀로 책임진 포철공고 선발 허건엽은 6⅓이닝 12안타 8실점으로 무너지며 명암이 엇갈렸다.

부산고의 16강전 상대는 경기고. 경기는 28일 오전 9시 30분에 열린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팀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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