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도 시즌 첫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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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3일 07시 00분


매치플레이 한국선수 유일 4강행

최나연(24·SK텔레콤·사진)이 미LPGA 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우승상금 37만5000달러)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진출했다. 올 시즌 첫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

최나연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 팜 골프장(파72·6585야드)에서 열린 8강전에서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을 2홀 차로 제쳤다.

이날 16강전에서 엘레나 샤프(캐나다)에 1홀을 남겨두고 3홀 차로 앞서며 손쉽게 8강에 진출한 최나연은 구스타프손과 맞붙은 8강전에서 신승을 거뒀다.

10번 홀까지 3홀 차로 앞서며 여유롭게 이기는 듯했지만 11번(파5)과 15번(파4)홀에서 보기를 하며 구스타프손의 맹추격을 받았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파5)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4강 진입을 확정했다.

최나연은 4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인 청야니(대만)를 따돌리고 올라온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맞붙는다. 또 다른 4강전에서는 크리스티 커와 안젤라 스탠퍼드(이상 미국)가 격돌한다.

만약 최나연이 우승하면 미LPGA 투어에서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된다. 작년에는 유선영(25·한국인삼공사)이 우승했다. 한편 위성미(22·나이키골프)와 박인비(23), 배경은(26·볼빅), 이미나(30·KT) 등은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원성열 기자 (트위터 @serenowon)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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