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선 “열애 중” vs 임태훈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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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3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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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설 엇갈린 주장…진실공방 점화

송지선-임태훈
송지선-임태훈
송아나 “1년 반째 열애…회사 허락해 입 열어”
임태훈 “사실 아냐…야구에만 전념하고 싶다”
두 사람 엇갈린 의견에 오히려 궁금증만 증폭
두산 임태훈(23)과의 스캔들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송지선(30)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22일 오전 한 매체를 통해 ‘임태훈과 1년 반째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된 임태훈은 구단을 통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로 인해 어느 정도 소강상태를 보였던 송 아나운서와 임태훈간의 진실공방이 본격 점화됐다.

○송 아나운서측 “1년 반째 열애 중”

사건의 발단은 이달 초 송 아나운서의 이름으로 올라온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글과, 비슷한 시각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이 함께 올라오면서였다. 특히 미니홈피의 글은 두 사람의 사적인 얘기가 적나라하게 적혀있어 큰 파장을 몰고 왔다. 결국 송 아나운서는 진행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임태훈은 스캔들과 맞물려 구위가 급격히 떨어져 2군행 버스를 탔다.

그러나 22일 송 아나운서는 몇몇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임태훈과 2008년에 우연히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1년 반째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뒤늦게 열애사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회사에는 처음부터 우리의 열애 사실을 밝혔고 (임)태훈이가 회사의 처분을 기다리는 게 낫겠다고 해 말을 아끼고 있었다”며 “20일 무슨 일인지 회사에서 열애 사실을 공개해도 된다고 했고 우리를 둘러싼 루머에 대해 해명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가장 논란이 됐던 미니홈피 글에 대해서는 “내가 쓴 것이 아니다”며 “안면이 있던 두산의 한 여성 팬이 집 앞에 찾아왔고 집까지 들어와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때 글을 남긴 것 같다”고 주장했다.

○임태훈측 “사실 아니다. 야구에 전념”

그러나 임태훈은 송 아나운서의 말을 전면 부인했다. 22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그는 구단을 통해 “오전에 나온 열애 중이라는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며 “앞으로 더 이상 그 일에 신경 쓰지 않고 야구에만 전념하겠다. 나로 인해 팀에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그가 송 아나운서와의 스캔들에 대해 입을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송 아나운서가 사건 후에도 트위터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심경을 전했던 것에 비해 임태훈은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이날은 상대방의 열애 주장에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면서 진화에 나섰지만 두 사람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궁금증은 오히려 증폭됐다.

물론 남녀 사이는 당사자들만 아는 법이다. 하지만 지지부진하게 이어지고 있는 진실공방의 파장은 크다. 두산은 마무리 투수를 잃으며 힘겨운 5월을 보내고 있고, MBC 스포츠플러스도 송 아나운서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진실’을 떠나 ‘현실’에 씁쓸한 뒷맛을 남긴 셈이다.

대구 | 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




▲동영상=송지선 아나운서 ‘투신 자살’ 현장


▲동영상=‘19층서 투신’ 송지선 아나, 강남 성모병원 시신 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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