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트위터에 “창 밖을 향해 작별 인사” “방송복귀 빨리오면 좋겠다” 재기 다짐도 “싸이월드는 내가 쓴게 아니다” 괴로워해“다… 놓아버리기.”
23일 스스로 생을 놓아버린 송지선 아나운서의 트위터에 오른 프로필글이다. 이미 자신의 목숨을 더 이상 이어가지 않기로 한 듯, 비극의 암시처럼 다가온다. 이날 현재 1만866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송지선 아나운서의 트위터는 이처럼 그 비극적 운명을 예감하기라도 하듯, 7일부터 이상기류가 흘렀다. 이날 새벽 자신의 미니홈피에 프로야구 선수 임태훈(두산)과의 관계를 묘사한 글이 오른 뒤 트위터에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비 오는 창밖을 향해 작별인사 다 했어요”라며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다행히 이를 본 팔로어와 지인이 119구급대와 경찰에 신고했고 송 아나운서가 무사함이 확인됐다.
이날 송 아나운서는 “저 무사하다”면서 “소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싸이(미니홈피)글은 제가 올린 글이 아니다. 다른 힘든 일까지 겹쳐 죽을 마음을 먹었던 건 잘못이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임태훈과 친한 누나 동생”일뿐이라고 밝힌 송 아나운서는 “일이 잘 해결돼 여러분 앞에 다시 설 날이 빨리 왔음 좋겠다”면서 모든 ‘소란’을 딛고 다시 일어설 것임을 약속했다. 이 같은 다짐은 한동안 계속됐다. 송 아나운서는 자신이 진행하던 MBC 스포츠플러스 ‘‘베이스볼 투나잇 야(夜)’에서 도중하차했고 회사 측은 그에 대한 징계를 검토했다. 이즈음 송 아나운서는 “응원해준 팬 여러분 감사하다. 허전한 마음 위로받아 감사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21일, 트위터 멘션을 통해 “인터넷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면서 “싸이월드는 정말 (내가 쓴 게)아니다. 조만간 다 밝히겠다”면서 무엇인가를 시사했다. 그러나 결국 자신의 말처럼 모든 것을 놓고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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