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대화 감독(사진)은 24일 대전 SK전에 앞서 ‘최근 타선이 부쩍 좋아진 비결이 뭐냐’는 질문을 받자 “타자들이 그동안 좋은 투수들 볼을 많이 봐서 조금 익숙해진 것 같다”고 했다. 이른바 ‘하드 트레이닝’ 덕분이라는 것이다.
한화는 지난달 고작 6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타선이 상대적으로 약한 데다 설상가상으로 다른 팀 에이스들과 많이 맞닥뜨렸다. LG의 리즈∼주키치 용병 듀오와 다승 1위 박현준이 한화와의 3연전에 차례로 나서기도 했고, KIA 로페즈도 초반에 한화전에서만 2승을 챙겼다. 한 감독이 “약한 투수들 볼은 곧잘 치는데 좋은 투수들을 만나면 맥을 못 춘다”며 안타까워할 수밖에.
하지만 요즘은 타선이 2사 후에도 곧잘 집중타를 때려내고, 마운드는 대량 실점 없이 버텨 주고 있다. 확실히 자신감이 붙었다. 22일 군산에서 KIA 에이스 윤석민을 공략 못한 게 유일한 아쉬움. 한 감독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역시 윤석민이 세긴 세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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