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K리그 ‘승부조작’ 논란] 사행성 스포츠 불법 토토 국내에만 3천500여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5월 26일 07시 00분


알려진 바로는 현재까지 개설된 사행성 불법 토토는 국내에만 무려 3500여 개에 달한다.

사이트의 메인 서버는 중국 외에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 마련해 두는데 서버 관리자(웹 프로그래머)가 사이트 한 개를 개설하는데 드는 비용은 200여 만 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사이트 운영자에게 분양할 때는 최소 3000만 원 이상이다. 사실 모든 게 중국에서만 이뤄지는 게 아니다. 중국도 최근 정부 차원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에 대해 집중 단속을 하는 분위기라 국내에 서버를 두되, 마치 중국에 위치한 것처럼 IP 주소를 조작할 수 있다는 게 IT 업계 관련자의 전언이다. 국내의 불법 사이트 서버는 대개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전북과 경남 지역까지 멀리 퍼져 있다.

최근 전북 김제의 한 마늘밭에서 은닉돼 있다 발견된 현금 110억여 원도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으로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다.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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