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사진)은 지난해 4월에만 4승을 올리면서 순조롭게 시즌을 출발했다. 하지만 5월 들어 갑작스러운 부진으로 5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승(2패)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2군에도 갔다 왔다. 그러다 5월이 지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달라진 모습으로 6월에 5승을 보탰고 결국 17승(7패)을 거두면서 다승왕에 올랐다.
올 시즌도 5월은 김광현에게 맥을 추지 못하는 계절이다. 부진에다 어깨 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21일 1군에 복귀한 김광현이 27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방문경기에서 난타당하며 데뷔 후 선발 최소 이닝 투구를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군 복귀 후 22일 넥센전에 불펜으로 나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던 김광현으로서는 3일 한화전 이후 24일 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김광현은 1회 선두 타자 배영섭에게 오른쪽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신명철을 내야 땅볼로 병살 처리했고 박석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2회 선두 타자 최형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부터 난조를 보여 아웃 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6안타를 얻어맞고 7실점(6자책)한 뒤 강판됐다. 올 시즌 3패(2승)째. 1과 3분의 1이닝은 2007년 데뷔 후 선발 최소 이닝 투구다. 삼성은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9피안타, 3실점으로 막은 차우찬의 선발 호투를 앞세워 9-3으로 이기고 23승(19패 2무)째를 올렸다.
KIA는 이범호의 홈런 두 방을 포함해 15안타를 몰아치면서 롯데를 11-3으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LG에 4-3으로 이겨 8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두산을 난타전 끝에 11-10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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