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총재 첫 경선 ‘3파전’

  • Array
  • 입력 2011년 5월 28일 03시 00분


現수장 전육 총재에 맞서
한선교-이인표 씨 도전장

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경선을 통해 뽑기로 한 한국농구연맹(KBL) 총재 선출이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현재 KBL 수장을 맡고 있는 전육 총재(65)가 연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한선교 한나라당 국회의원(52)과 이인표 KBL패밀리 회장(68)이 도전장을 던졌다. KBL패밀리는 프로농구 선수 및 코칭스태프 출신과 전직 단장 등이 회원으로 가입한 친목 단체다. 전 총재는 3년간 KBL을 무리 없이 이끌어 온 만큼 하던 사람이 계속해야 프로농구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한 의원은 “겨울 스포츠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농구의 인기가 최근 몇 년 사이 배구에도 밀린 상황”이라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자신이 프로농구의 TV 중계 문제를 포함한 인기 회복에 적임자라고 강조한다. 농구인 출신인 이 회장은 후보자 중 농구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자신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 회장은 1960년대 한국 농구의 간판으로 이름을 날렸고 대한농구협회 이사, 삼성전자 농구단 단장, KBL 경기위원장 등을 지냈다.

9월 1일부터 3년간 KBL을 이끌게 될 차기 총재는 다음 달 1일 열리는 총회에서 선출된다. 10개 구단주의 위임을 받은 단장들이 투표하고 재적 회원의 3분의 2 이상인 7표를 얻어야 당선된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