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등 8명, 7월 한일골프대항전 대표로
지난 대회 못 뛴 양 “아쉬운 패배 빚 갚겠다”
모든 한일전은 뜨겁다. 지난해까지 두 번 열렸던 한일 남자 골프 대항전도 마지막까지 승부를 점칠 수 없을 만큼 뜨거웠다.
첫 대회가 열렸던 2004년 첫날 싱글 홀 매치에서 5승 5패로 맞섰던 두 팀은 이튿날 싱글 스트로크 매치에선 4승 2무 4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서든데스 연장전에 돌입했고 양용은(39·KB금융그룹)의 버디에 힘입어 한국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6년 만에 부활한 지난해는 한국의 아쉬운 패배로 끝났다. 9승 1무 10패의 근소한 차이였다. 최정예 멤버가 모두 출전한 일본에 비해 양용은과 최경주(41·SK텔레콤) 등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일정이 겹쳐 대회에 나서지 못한 게 뼈아팠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일 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인 밀리언야드컵에는 반가운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바로 ‘바람의 아들’ 양용은이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는 27일 밀리언야드컵에 나갈 대표 선수 10명 가운데 단장 추천 2명을 제외한 8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을 필두로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2008년과 2009년 한국 투어 상금왕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 김도훈(22·넥슨) 등 4명이 세계 랭킹 상위 랭커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국내 상금왕 김대현(23·하이트)을 비롯해 강경남(28·우리투자증권) 손준업(24) 최진호(27·현대하이스코)도 대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대회는 7월 1일부터 사흘간 경남 김해의 정산CC에서 열리며 대표팀은 세계 랭킹 상위자 4명과 지난해 대상 포인트를 기준으로 한 밀리언야드컵 포인트 상위자 4명, 단장 추천 2명으로 구성된다.
일본은 이시카와 료를 비롯해 후지타 히로유키, 이케다 유타, 마쓰무라 미치오, 가와이 히루, 다카야마 다다히로, 곤도 도모히로, 가타야마 신고 등 8명의 정예 멤버로 팀을 꾸렸다. 한일 양 팀은 다음 달 초 남은 2명의 단장 추천 선수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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