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에 대한 걱정이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6경기에서 5패를 당하면서 2011 시즌의 첫 위기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득점(12점)보다 월등히 많은 실점(44점)을 허용했다.
그래디 사이즈모어와 트래비스 해프너가 부상으로 이탈한 클리블랜드는 추신수가 타석에서 좀 더 실력을 발휘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추신수가 최근 자주 안타를 만들어 낸다 해도, 현재 클리블랜드가 필요로 하는 종류의 임팩트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클리블랜드가 최근 내리막길을 걷는 동안 추신수는 타율 0.313(16타수 5안타)을 기록했지만, 삼진이 다섯 개였고 장타나 득점으로 연결된 안타는 하나도 없었다.
사실 그 전까지만 해도 추신수는 슬럼프에서 빠져 나오는 듯 했다. 지난달 13일(한국시간)부터 23일까지 타율 0.375에 홈런 1개, 2루타 3개, 3루타 1개, 그리고 5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경기마다 안타를 하나씩 치고 있다 해도 게임의 흐름을 바꿀 만한 것들은 아니다. 그는 여전히 타석에서 완벽하게 편한 기분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상대 투수들은 그에게 계속해서 홈플레이트 절반을 걸치고 들어가는 몸쪽 공을 던지고 있다.
좋은 소식은 추신수의 라인 드라이브 타구 비율(20.6%)과 땅볼 타구 비율(44%), 플라이 타구 비율(35.5%)이 커리어 평균과 거의 일치한다는 점이다. 타격을 했을 때 예전과 비슷한 결과를 내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타격 횟수가 이전보다 근소하게 줄어든 건 사실이고, 타석에서는 예전보다 더 많은 커터와 슬라이더를 보고 있다.
사이즈모어는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왔지만 아직 라인업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또 해프너는 몇 주 더 결장이 불가피하다.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5경기차 선두를 지키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진정한 첫 번째 슬럼프가 찾아온 바로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더 추신수를 필요로 한다.
한편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토론토 원정에서 5타수 1안타(타율 0.249)를 기록했으며 클리블랜드는 6-3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