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대화 감독은 1일 경기 전 투타의 기둥인 류현진과 최진행에게 한 가지씩 주문을 덧붙였다.
에이스 류현진에게는 “삼진을 잡는 능력은 최고다. 이제 맞혀 잡는 능력도 키웠으면 한다. 그래야 투구수가 줄지 않겠느냐”고 했다. 애지중지하는 류현진의 어깨를 보호해주고 싶어서다. 4번타자 최진행에 대해선 “타율을 더 올려야 한다. 볼넷도 더 고르고, 삼진도 더 줄이고”라고 했다. 한 단계 성장을 바라는 의미다. 그만큼 류현진과 최진행을 염려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이런 감독의 기대를 아는지 류현진과 최진행은 6월 첫날 승리를 합작했다. 류현진은 선발 7이닝을 6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고, 최진행은 3-2로 역전한 5회 2사 2루서 좌월2점포를 날렸다. 5월 1일 대구 삼성전에서 류현진의 134구 완투로 3-1 승리를 챙긴 뒤 월간 승률 5할을 달성한 한화다. 류현진-최진행의 활약 속에 6월도 상큼하게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