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터 회장은 1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열린 총회에서 차기 회장에 단독 후보로 출마해 유효투표 203표 중에서 186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
주앙 아벨란제 전 회장의 뒤를 이어 1998년 처음 FIFA의 수장에 오른 블라터 회장은 향후 4년 더 세계 축구를 이끌게 됐다.
블라터 회장은 이날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데이비드 번스타인 회장이 “단독 후보는 우리 조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블라터 회장에 맞서는 믿을 만한 개혁 후보가 나올 수 있도록 선거를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대에 직면했다. 하지만 회장선거 연기를 놓고 벌인 투표에서 반대 172표, 찬성 17표의 압도적인 차로 이날 선거를 하기로 결정돼 사실상 회장 재선 가능성을 높인 뒤 비밀투표에서 50%가 훨씬 넘는 지지를 받았다.
블라터 회장은 “FIFA의 건전성을 위해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24명의 집행위원이 아닌 208개국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할 것이며 각 협회에 재량권을 많이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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