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개막전부터 지상파 중계되도록 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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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4일 07시 00분



■ 한선교 KBL 총재 당선자 인터뷰

‘가볍다’는 말은 적어도 칭찬으로 들리지는 않는다. 그러나 한선교 KBL 신임 총재는 “가벼운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지칭했다. 여기서 ‘가볍다’는 말은 탈권위적이고 활동적인 젊은 총재가 되고 싶다는 의욕과 동의어로 읽힌다.

3일 KBL 7대 총재로 선출된 직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 센터에서 열린 회견에서 한 당선자는 줄곧 스킨십을 강조했다. 프로농구의 관중감소와 TV 시청률 저조의 원인에 관해 한 당선자는 ‘언론 스킨십 부재’에서 이유를 찾았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프로야구로부터 신문 지면을 빼앗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농구도 언론에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관심이 없던 사람도 지면, 방송을 통해 호기심을 갖게 된다”는 말도 했다.

TV 중계에 관해서도 “개막전부터 지상파에서 중계되도록 지금부터 뛰겠다. 득점이 90점까지 갈 수 있는 공격농구가 나올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도 말했다.

정치인 출신 총재의 전문성 논란에 관해선 “(오히려)KBL 발전을 위한 법과 제도를 만들어가는 데 유리한 점이 있다. 내년 총선에서도 당선돼 국회 문방위원장을 맡아 KBL에 더 공헌을 하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프로축구의 기반을 뒤흔들고 있는 승부조작을 프로농구에서 어떻게 예방할지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농구는 골을 못 넣으면 빼버리니까 조작하기 쉽지 않다”고 일축했다.

임기 내 시즌 관중 150만명을 목표로 설정한 한 당선자는 전육 총재 임기가 끝나는 9월1일부터 3년간 KBL을 이끈다.

김영준 기자 (트위터 @matsri21) gatzby@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트위터 @binyfafa)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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