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명가’ 두산에게 반전은 없을까. 최근 10년간 7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강팀의 반열에 오른 두산은 올시즌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타선 침체와 불펜의 누수로 6위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이제 총 133경기 중 52게임을 치렀을 뿐이다.
7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아직 4위 삼성과 3.5게임차다. 우리도 이길 수 있는 경기가 많지 않겠냐”고 힘을 냈다. 김경문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생각하고 있는 4강 재도약의 열쇠는 선발진에 있다.
김 감독은 “한 주에 4승2패면 성공이다. 선발이 계속 7∼8회 던져준다면 패해도 아깝지 않다”고 밝혔다. 두산은 니퍼트∼김선우∼이용찬이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마무리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꾼 이용찬의 롱런이 중요하다. 김 감독은 “얼굴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앞으로 활약을 기대했다. 나머지 두 자리는 외국인 선수 페르난도와 서동환이다.
조계현 투수 코치는 “페르난도가 이제 한국에 적응을 마쳐가는 과정이다. 서동환은 경험이 부족하지만 충분히 자질을 갖춘 투수다. 두 명이 잘 던져주면 우리도 KIA처럼 안정적인 선발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