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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뉴스테이션]“경험은 없지만 우린 명색이 국가대표”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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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0 17:00
2011년 6월 10일 17시 00분
입력
2011-06-10 17:00
2011년 6월 10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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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안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10일 동아뉴스스테이션입니다.
영화 '국가대표'로 화제가 된 스키점프 대표팀 기억하시죠.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딛고 희망을 꿈꾸는 또 다른 초짜 대표팀이 맹훈련 중이라는데요.
여자 럭비 대표팀 훈련 현장을 유재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럭비공을 받는 자세가 무척 어색합니다.
울퉁불퉁한 공을 받다 삔 손가락은 온통 붕대로 감겨 있습니다.
지난 5월부터 합숙 훈련 중인 여자 럭비 대표팀 선수들입니다.
명색은 국가대표지만 럭비 경험은 전무합니다.
<현장음>
실수 연발하는 선수들 탄식 소리
<내레이션>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처음 출전한 여자 럭비 대표팀은 6전 전패로 8개 출전국 가운데 꼴찌였습니다.
대한럭비협회는 여자 럭비를 본격 육성하기 위해 공개 테스트를 거쳐 육상 태권도 선수 출신과 체육대생들로 새 대표 선수 22명을 선발했습니다.
장비라고 해봐야 고작 럭비공 7개뿐입니다.
환경은 열악하지만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의 표정과 각오는 진지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아가다(22) /인천대
"아무래도 실력이 떨어져도 우리나라 대표이기 때문에 전 자부심이 있습니다."
<내레이션>
럭비가 좋아 선발테스트에 지원했던 선수들의 열정은 상상 이상입니다.
연일 강훈련으로 몸은 녹초가 됐지만 개인 연습을 거르지 않습니다.
숙소 복도는 아예 패스 연습장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송소연(19)/ 리라아트고
"운동 끝나고 들어와서 쉬는 시간에 짬짬이 부족한 부분을 연습하려고요."
<내레이션>
첫 걸음을 내딛은 여자 럭비 대표팀은 3개월 동안의 합숙 훈련을 통해 기본기와 실전 적응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이어 9월경 열리는 7인제 국제대회에서 첫 시험대에 오릅니다.
<인터뷰> 한동호 /여자 럭비 대표팀 감독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어떠한 일이 있어도 최소 동메달은 확보해야 되지 않겠나 그렇게 목표를 갖고 있고요. 처음이라 미숙한 점이 있겠지만 1년, 2년 충실하게 하다
보면 강한 여자 럭비가 탄생하지 않을까…."
<스탠드업>
'여자축구를 따라 잡겠다.'실력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지만 선수들의 강한 의욕과 자신감에서
여자 럭비의 희망이 느껴집니다.
<인터뷰> 여자 럭비 대표팀
"한국 여자 럭비 화이팅!"
<클로징>
채널A뉴스 유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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