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K리그서도 한방, 역시! 예비 빅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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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3일 07시 00분


EPL이적 앞두고 인천전 프리킥 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이적을 눈앞에 둔 지동원(20·전남·사진)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올림픽대표팀 평가전과 7일 대표팀 A매치에서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린 지동원이 11일 K리그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동원은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8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골로 연결했다. K리그 2경기 만에 다시 터진 득점포. 지동원은 각종 대표팀 경기 포함해 이달 들어서만 2골 1도움으로 최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동원은 경기 후 “이적은 내가 직접 관여하는 부분이 아니라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해성 전남 감독도 “이적설이 나온 뒤 (지)동원이와 따로 미팅을 갖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경기에 집중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 달라’고 했는데, 인천전에서 선제골을 넣어줬다”고 칭찬했다.

지동원은 이날 썩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다. 다른 선수들은 휴식기를 통해 심신을 추슬렀지만 지동원은 올림픽대표와 성인대표팀을 오가며 훈련과 경기를 반복했다. 그 탓인지 경기 내용은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하지만 정 감독은 “어린 동원이가 외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잘 따라주고 있어 대견하다. 팀이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휴식을 줄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 미안한 따름이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최용석 기자 (트위터@gtyong11)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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