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SK가 박재상의 솔로홈런 2개와 통산 최다홀드(103) 타이 기록을 세운 정우람을 앞세워 롯데에 이틀 연속 승리했다. 역전 결승 2타점 등 3타점을 몰아친 최형우가 맹활약한 2위 삼성 역시 LG를 또 잡았다.
SK는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1-1 동점이던 5회 정상호의 적시타로 한점을 달아난 뒤 2회 선제 1점포를 터뜨렸던 박재상이 7회 또 한번의 아치를 그려 4-1로 승리했다.
삼성은 대구 홈경기 초반 상대 이병규와 조인성에게 잇달아 홈런포를 허용, 1-3까지 몰렸으나 5회 배영섭의 적시타로 한점을 따라붙은 뒤 곧이어 최형우가 2타점 좌전적시타를 쳐내 역전에 성공했다.
9-3으로 승리한 삼성은 파죽의 5연승으로 단독 4위로 떨어진 LG에 1.5게임차로 달아났다. 대전 한화전에서 역전패 위기에 몰렸던 KIA는 8회 이범호의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든 뒤 곧이어 나지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6-5로 재역전승, 하루전 대패를 설욕했다.
KIA 선발 로페즈는 완투승으로 7승(2패)을 수확했다. 한화 가르시아는 6회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며 복귀 후 첫 홈런포를 터뜨렸다.
두산은 잠실 넥센전에서 0-1로 뒤진 2회, 최준석의 3점포 등으로 한 이닝 동안 무려 9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13-4로 대승했다. 최준석은 3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4득점을 마크했다. 김경문 전 감독의 자진 사퇴 이후 2연승을 거둔 두산은 한화를 밀어내고 6위에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