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1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15일 중국 난징 올림픽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에서 89-73으로 승리했다. 2009년 일본에서 열린 제1회 대회에서 우승했던 한국은 2회 연속 정상을 지켰고, 이 대회 상위 4개국에 주는 아시아선수권대회 본선 출전권도 따냈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는 9월 중국 우한에서 열리며 우승한 나라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 나가게 된다. 3쿼터 종료와 함께 터진 양동근(모비스)의 3점슛으로 70-62로 달아난 한국은 4쿼터에도 양동근, 김영환(상무), 조성민(KT)의 외곽포가 불을 뿜어 점수차를 벌렸다.
4쿼터 초반 일본을 무득점으로 묶어놓고 내리 10점을 더 넣어 80-62가 되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중국이 대만을 87-53으로 대파하고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