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20·사진·전남 드래곤즈)의 유럽 이적은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 최종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전남 유종호 사장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유 사장은 15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제주의 FA컵 16강전에 앞서 잠시 취재진을 만나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서 아무 것도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지금까지 구단 직원들에게 함구하라고 한 것도 사견을 말한 게 계속 사실처럼 보도되는 사례가 몇 번 있어서 그랬던 것이다”고 이해를 구했다.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임을 내비쳤다. 그는 “거의 종점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쯤에는 협상이 마무리되고 공식 발표나 기자회견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유럽 쪽과 시차가 있고 이런 저런 변수가 생기다 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좀 오래 걸리는 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어떤 팀과 협상 중인지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그러나 전남이 생각하는 최우선 원칙은 공개했다.
유 사장은 “선수(지동원)의 성장 기회, 선수의 가치를 인정하는 팀, 선수가 뛸 수 있는 팀 등 세 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 정해성 감독 역시 “지동원을 포함해 선수단 분위기는 아주 좋다.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선수 본인과 구단 모두를 위해서 빨리 결정이 나야 할 것이다. 구단에서 크게 걱정하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